문성혜의 <백일홍> 시인이 본 꽃·나무·열매·풀 (144) 백일홍 ― 문성혜 어젯밤 어디서 잤는지 머리에 붉은 실밥이 가득하다 수박장사 리어카조차 그늘에서 쉬고 있는 한낮 지린내가 진동하는 공터에 태양을 독점한 듯 미친 여자 하나 눈부시게 서 있다 백일홍은 쌍떡잎식물 초롱꽃목 국화과의 한해살이풀.. 시인이 본 꽃·나무·열매·풀 2018.10.25