어쩌다 부천 대학로 산보 반찬거리도 떨어지고 라면도 없어 장을 보러 나섰다. 늘 가는 홈마트. 제법 규모가 큰 수퍼인데 배달도 해 주기에 자주 이용한다. 집을 나와 곧바로 큰 길로 빠지면 되지만 부러 부천 대학로를 거쳐 간다. 그렇게라도 잠시 산보를 하기 위해서이다. 부일로를 거쳐 대학로로 들어서니 새롭게 눈에 들어오는 꽃들. 대학로 주변 나무 화분에 꽃을 새로 심은 모양이다. 가 여러 가지 색을 뽐낸다 하루만 핀다고는 하지만 옆 송이가 연이어 피기에 늘 피어 있는 것처럼 느낀다. 새롭게 단장한 화분들이 빛난다. 이렇게 꾸며놓은 길은 걸을 맛이 있다. 어느 가게 앞 화분에 핀 저 나무가 화분에도 자란다. 나무 화분에 을 부러 심었으리라. 대학로 경계석을 겸하는 나무 화분이 갑자기 고급스러워진다. 부천로로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