조동례의 <갈대> 시인이 본 꽃·나무·열매·풀 (69) 갈대 — 조동례 저 홀로 쓰러지고 저 홀로 일어서는 갈대에게 흔들리고 있다고 말하지 말라 꺾이고 싶어도 꺾일 수 없는 유순한 천성이 서러워 온몸으로 걷잡을 수 없는 바람을 끊임없이 베어내고 있는 것이다 이별하는 일이 베어도 도로 붙는 물 같은 .. 시인이 본 꽃·나무·열매·풀 2018.08.21