강남옥의 <채송화> 시인이 본 꽃·나무·열매·풀 (35) 채송화 - 강남옥 좀 알은 체해 주면 어때서 나 여기 살아 이토록 쓸쓸히 눈부시잖냐고 낮은 뜨락 환하게 꽃등 심지 돋우어도 키 큰 나무 잎사귀에 누워 거드름만 피우고, 내민 입술에 싱거운 바람만 얹어놓는 햇살이여. 그리운 눈길로 쫓아가면 마알간 .. 시인이 본 꽃·나무·열매·풀 2018.08.21