고영의 <코스모스> 시인이 본 꽃·나무·열매·풀 (161) 코스모스 ― 고영 억지로 등 떠밀려 엉거주춤 길 나서는 고향집 앞 몇 울 남은 물 빠진 꽃잎마저 다 떼어주고 앙상한 손 흔드는 외줄 꽃대 어여 가, 어여! 무거운 발길 보채면서도 행여 소식 끓을까 어머닌 연신 손을 귀에 대고 전화 받는 시늉을 한다 자.. 시인이 본 꽃·나무·열매·풀 2018.11.21