김은령의 <능소화는 또 피어서> 시인이 본 꽃·나무·열매·풀 (132) 능소화는 또 피어서 ― 김은령 저것 봐라 화냥화냥 색을 흘리며 슬쩍 담 타넘는 품새라니 눌러 죽인 전생의 내 본색이 살아서 예까지 또 왔다 능소凌宵 능소凌宵, 아무리 우겨보아도 결국 담장 아래로 헛헛이 지고 말 운명이면서 다시 염천을 겁탈하는.. 시인이 본 꽃·나무·열매·풀 2018.10.01