송찬호의 <늙은 산벚나무> 시인이 본 꽃·나무·열매·풀 (123) 늙은 산벚나무 — 송찬호 앞으로 늙은 곰은 동면에서 깨어나도 동굴 밖으로 나가지 않으리라 결심했는기라 동굴에서 발톱이나 깎으며 뒹굴다가 여생을 마치기로 했는기라 그런데 또 몸이 근질거리는기라 등이며 어깨며 발긋발긋해지는기라 그때 문득.. 시인이 본 꽃·나무·열매·풀 2018.09.13