김춘수의 <달맞이꽃> 시인이 본 꽃·나무·열매·풀 (145) 달맞이꽃 ― 김춘수 밤하늘을 기차가 달린다. 집이 덜커덩 덜커덩거린다. 밤에 불 켠 가로등이 쓸쓸하다 이 時代 땅은 끈끈하고 누군가 징 박힌 구둣발 소리 지나간다. 그 자리 그리스 신화처럼 꽃 한 송이 희부옇게 피어나는가 하더니 얼른 얼굴을 가.. 시인이 본 꽃·나무·열매·풀 2018.10.25