문정희의 <동백꽃> 시인이 본 꽃·나무·열매·풀 (140) 동백꽃 ― 문정희 나는 저 가혹한 확신주의자가 두렵다 가장 눈부신 순간에 스스로 목을 꺾는 동백꽃을 보라 지상의 어떤 꽃도 그의 아름다움 속에다 저토록 분명한 순간의 소멸을 함께 꽃 피우지는 않았다 모든 언어를 버리고 오직 붉은 감탄사 하나.. 시인이 본 꽃·나무·열매·풀 2018.10.22