박수진의 <질갱이> 시인이 본 꽃·나무·열매·풀 (61) 질갱이 — 박수진 깎일수록 뚜렷해지는 바위처럼 채일수록 단단해지는 돌멩이처럼 메마른 길 한복판에 뿌리 내리고 한 생을 마련한 질기고 질긴 영혼 오죽하면 그 별명도 길장구 차전초이랴 자동차는 아니어도 수레나 군마는 아니어도 하다못해 발에.. 시인이 본 꽃·나무·열매·풀 2018.08.21