신미나의 <부레옥잠> 시인이 본 꽃·나무·열매·풀 (136) 부레옥잠 ― 신미나 몸때가 오면 열 손톱마다 비린 낮달이 선명했다 물가를 찾는 것은 내 오랜 지병이라, 꿈속에서도 너를 탐하여 물 위에 空房(공방) 하나 부풀렸으니 알을 슬어 몸엣것 비우고 나면 귓불에 실바람 스쳐도 잔뿌리솜털 뻗는 거라 가만 .. 시인이 본 꽃·나무·열매·풀 2018.10.09
이규리의 <희망이란 것> - 부레옥잠 시인이 본 꽃·나무·열매·풀 (135) 희망이란 것 ― 이규리 부레옥잠은 팔뚝에 공기주머니 하나 차고 있다 탁한 물에서도 살 수 있는 건 공기주머니 속에 든 희망 때문이다 가볍게 떠있던 물 속 시간들 희망이 꼭 미래를 뜻하는 건 아니지만 나도 팔뚝에 희망 하나 차고 다닌 적 있다 잊을 .. 시인이 본 꽃·나무·열매·풀 2018.10.07