민영의 <봉숭아꽃> 시인이 본 꽃·나무·열매·풀 (113) 봉숭아꽃 ― 민영 내 나이 오십이 되기까지 어머니는 내 새끼손가락에 봉숭아를 들여주셨다. 꽃보다 붉은 그 노을이 아들 몸에 지필지도 모르는 사악한 것을 물리쳐준다고 봉숭아물을 들여주셨다. 봉숭아야 봉숭아야, 장마 그치고 울타리 밑에 초롱불 .. 시인이 본 꽃·나무·열매·풀 2018.09.05