서정춘의 <수수꽃다리> 시인이 본 꽃·나무·열매·풀 (8) 수수꽃다리 ― 서정춘 자기 몸의 암향을 아꼈다가 조금씩 꽃 벌에 들켜버린 사춘기들아 저년들 생살에 벌을 쏘이면 시집 빨리 간댔더니 왁자지껄 사라지는 여동생들아 한반도 북쪽에 자생하는 우리 꽃 ‘수수꽃다리’는 흔히 ‘라일락’이라 부르는 .. 시인이 본 꽃·나무·열매·풀 2018.08.20