오세영의 <양귀비꽃> 시인이 본 꽃·나무·열매·풀 (95) 양귀비꽃 — 오세영 다가서면 관능이고 물러서면 슬픔이다. 아름다움은 적당한 거리에만 있는 것. 너무 가까워도 너무 멀어도 안 된다. 다가서면 눈멀고 물러서면 어두운 사랑처럼 활활 타오르는 꽃. 아름다움은 관능과 슬픔이 태워 올리는 빛이다. 양.. 시인이 본 꽃·나무·열매·풀 2018.08.21