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소리의 <접시꽃> 시인이 본 꽃·나무·열매·풀 (172) 접시꽃 ― 이소리 자야, 니는 오늘도 들에 나가 돌아오지 않는 에미애비 기다리며 배 아프다 입 고프다 마른 침 꾸울꺽 삼키고 있느냐 숙아, 니는 오늘도 날마다 불러오는 아랫배 쓰다듬다가 쇠 받으러 도시로 떠난 그 사내 온 몸에 땀띠로 송송 돋아나.. 시인이 본 꽃·나무·열매·풀 2018.12.07