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재무의 <감자꽃> 시인이 본 꽃·나무·열매·풀 (122) 감자꽃 ― 이재무 차라리 피지나 말걸 감자꽃 꽃 피어 더욱 서러운 여자 자주색 고름 물어뜯으며 눈으로 웃고 마음으론 울고 있구나 향기는, 저 건넛마을 장다리꽃 만나고 온 건달 같은 바람에게 다 앗겨 버리고 아무도 눈길 주지 않는, 비탈 오지에 서.. 시인이 본 꽃·나무·열매·풀 2018.09.13