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현우의 <할미꽃> 시인이 본 꽃·나무·열매·풀 (26) 할미꽃 - 이현우 ‘어이구, 내 새끼……’ 가문 논바닥 같은 손으로 두 볼을 쓰다듬던 친할머니 품에 안겨 먼저 십리 길 외할머니 등에 업혀 나중 십리 길 깨며, 들며, 잠 보채던 등 굽은 이십 리 길 사위어 다 사위어 가슴 저미는 양지쪽 뜨락에 핀 눈물.. 시인이 본 꽃·나무·열매·풀 2018.08.20