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하선의 <냉이꽃> 시인이 본 꽃·나무·열매·풀 (210) 냉이꽃 ― 지하선 조등처럼 흔들리는 오솔길 내 유년을 키웠던 할머니의 눈물 밥이 하얗게 끓고 있어요 할머니 가슴에 통증으로 박혀있던 바늘같은 나 할머니의 장죽(長竹)에서 올라오는 아리고 쓰린 한숨이 굽은 등 위로 어룽지다가 그믐.. 시인이 본 꽃·나무·열매·풀 2019.01.15