신동엽의 <창포> 시인이 본 꽃·나무·열매·풀 (31) 창포 - 신동엽 축축한 찬비는 주룩주룩 나리는데 찬 유리창에 이마를 기대이고 남색 외로운 창포만 바라본다. 빗줄기 속에 떠올랐다간 조용히 숨어 버리는 못 견디게 그리운 모습 혈맥을 타고 치밀어오는 애수 고독 적막 눈물이 조용히 뺨을 흘러나린.. 시인이 본 꽃·나무·열매·풀 2018.08.21