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소운의 <망초> 시인이 본 꽃·나무·열매·풀 (194) 망초 ― 한소운 방문 양옆으로 나일론 줄을 치고 꽃무늬가 있는 천으로 듬성듬성 주름을 잡아 매달고서 커튼이라고 좋아라 했던 아늑한 방, 자취방 창호지 문짝의 고리 하나를 굳게 믿었던 그 밤 누가 방문 앞 신발만 가만히 확인하고 돌아.. 시인이 본 꽃·나무·열매·풀 2019.01.02