박영근의 <호박꽃> 시인이 본 꽃·나무·열매·풀 (5) 호박꽃 ― 박영근 밤새 몰래 밭둑을 더듬고 간 여우비에 과부 한숨이 벙글었네 비바람에 꽃이 진들 어떠리 애호박 따는 손이 첫서방 보듯 떨리었구나 흔히 잘 생기지 못한 얼굴을 호박꽃이라 말하는데, 꽃은 인간들 눈에 아름다우라고 피는 것이 아.. 시인이 본 꽃·나무·열매·풀 2018.08.20