윤제철의 <과꽃> 시인이 본 꽃·나무·열매·풀 (37) 과꽃 — 윤제철 여태껏 시치미 떼고 초록빛 몸뚱어리로 살면서 언제 삼켜 두었는지 짙은 분홍빛 꽃잎을 여러 겹 겨워냈구나. 가슴을 열고 하늘 맑은 물에 묽게 녹아내는 가을 인사말. 어렸을 적 바라보던 부러운 옷 색깔을 들길 따라 입은 꽃. ‘올해도 .. 시인이 본 꽃·나무·열매·풀 2018.08.21