김봉용의 <가시연꽃> 시인이 본 꽃·나무·열매·풀 (131) 가시연꽃 ― 김봉용 오늘 하루만이라도 짙은 물음표로 살고 싶어 이른 아침 우포늪에 가본다 늪 한 복판 물안개 깔린 잎 방석 위 가시연이 홀로 아침을 먹는다 고전으로 한복 차려입은 그녀는 이슬 먹고 꽃을 피운다 한번 묻고 싶다 무엇이 세상 속으.. 시인이 본 꽃·나무·열매·풀 2018.10.01