김종원의 <채송화> 시인이 본 꽃·나무·열매·풀 (27) 채송화 — 김종원 키가 작다고 어찌 미녀가 아니랴 칠월 펄펄 끓는 땡볕 아래 충청도 한산 모시 짜는 아가씨처럼 다소곳이 얼굴 붉히는 꽃 두 손 펼쳐 하늘을 우러러 별빛 쏟아지는 캄캄한 밤에도 파도 철썩이는 해풍을 온몸으로 맞으며 자줏빛 순정.. 시인이 본 꽃·나무·열매·풀 2018.08.20