김춘수의 <달맞이꽃> 시인이 본 꽃·나무·열매·풀 (145) 달맞이꽃 ― 김춘수 밤하늘을 기차가 달린다. 집이 덜커덩 덜커덩거린다. 밤에 불 켠 가로등이 쓸쓸하다 이 時代 땅은 끈끈하고 누군가 징 박힌 구둣발 소리 지나간다. 그 자리 그리스 신화처럼 꽃 한 송이 희부옇게 피어나는가 하더니 얼른 얼굴을 가.. 시인이 본 꽃·나무·열매·풀 2018.10.25
김춘수의 <물망초> 시인이 본 꽃·나무·열매·풀 (34) 물망초 - 김춘수 부르면 대답할 듯한 손을 흔들면 내려올 듯도 한 그러면서 아득히 먼 그대의 모습, ― 하늘의 별일까요? 꽃피고 바람 잔 우리들의 그 날, ― 나를 잊지 마셔요. 그 음성 오늘 따라 더욱 가까이에 들리네 들리네 아니 물(勿), 잊을 망(忘), .. 시인이 본 꽃·나무·열매·풀 2018.08.21