남대희의 <제비꽃> 시인이 본 꽃·나무·열매·풀 (153) 제비꽃 ― 남대희 월남댁 밭둑에 제비꽃이 피었다 바지랑대 휘도록 제비들이 모여앉아 지지배배거리던 시절이 있었다 밥상머리가 휜 바지랑대 같던 시절 “지, 잘 묵고, 우리 숟가락 하나 덜면 됐제” 한마디가 식솔 덜어내는 명분으로 충분했던 시절 .. 시인이 본 꽃·나무·열매·풀 2018.11.16