도종환의 <모과꽃> 시인이 본 꽃·나무·열매·풀 (38) 모과꽃 — 도종환 모과꽃처럼 살다 갔으면 꽃은 피는데 눈에 뜨일 듯 말 듯 벌은 가끔 오는데 향기 나는 듯 마는 듯 모과꽃처럼 피다 갔으면 빛깔로 드러내고자 애쓰는 꽃이 아니라 조금씩 지워지는 빛으로 나무 사이에 섞여서 바람하고나 살아서 있는 .. 시인이 본 꽃·나무·열매·풀 2018.08.21