송찬호의 <모란이 피네> 시인이 본 꽃·나무·열매·풀 (64) 모란이 피네 — 송찬호 외로운 홀몸 그 종지기가 죽고 종탑만 남아 있는 골짜기를 지나 마지막 종소리를 이렇게 보자기에 싸 왔어요 그게 장엄한 사원의 종소리라면 의젓하게 가마에 태워 오지 그러느냐 혹, 어느 잔혹한 전쟁처럼 코만 베어 온 것 아니.. 시인이 본 꽃·나무·열매·풀 2018.08.21