김진경의 <목련> 시인이 본 꽃·나무·열매·풀 (94) 목련 — 김진경 모래 구릉처럼 메마르고 묵묵한 줄기의 어디쯤에서 아무래도 지금쯤 전쟁이 한창인 모양이다. 남부여대(男負女戴) 살아남아야 한다는 목숨의 강렬함이 새 새끼 같은 자식들을 거느리고 남루를 끌며 메마른 가지에서 가지로 또 메마른 .. 시인이 본 꽃·나무·열매·풀 2018.08.21