구정혜의 <물봉숭아> 시인이 본 꽃·나무·열매·풀 (230) 물봉숭아 ― 구정혜 물처럼 살고자 했던 그 여자 신데렐라처럼 온몸으로 사랑받는 봉선화와는 달리 축축한 그늘에서 산다 언제나 뒤편에 서서 뭇사람들이 사는 세상을 말없이 바라본다 이제는 서서히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조차 멀어져 간.. 시인이 본 꽃·나무·열매·풀 2019.05.25