복효근의 <엉겅퀴의 노래> 시인이 본 꽃·나무·열매·풀 (185) 엉겅퀴의 노래 ― 복효근 들꽃이거든 엉겅퀴이리라 꽃 핀 내 가슴 들여다보라 수없이 밟히고 베인 자리마다 돋은 가시를 보리라 하나의 꽃이 사랑이기까지 하나의 사랑이 꽃이기까지 우리는 얼마나 잃고 또 떠나야 하는지 이제는 들꽃이거.. 시인이 본 꽃·나무·열매·풀 2018.12.14
복효근의 <안개꽃> 시인이 본 꽃·나무·열매·풀 (32) 안개꽃 — 복효근 꽃이라면 안개꽃이고 싶다 장미의 한복판에 부서지는 햇빛이기보다는 그 아름다움을 거드는 안개이고 싶다 나로 하여 네가 아름다울 수 있다면 네 몫의 축복 뒤에서 나는 안개처럼 스러지는 다만 너의 배경이어도 좋다 마침내 너로 .. 시인이 본 꽃·나무·열매·풀 2018.08.21