민영의 <분꽃> 시인이 본 꽃·나무·열매·풀 (50) 분꽃 — 민 영 해질 무렵 장독대 옆 화단에 분꽃이 피면 이남박 들고 우물로 가던 그 여인이 보입니다. 육십년 전에 싸움터로 끌려가서 돌아오지 않은 정든 님을 기다리다가 파삭하게 늙어버린 우리 형수님 세월이 하 무정하여 눈물납니다. 분꽃의 이름.. 시인이 본 꽃·나무·열매·풀 2018.08.21