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문재의 <산수유> 시인이 본 꽃·나무·열매·풀 (48) 산수유 — 이문재 어머니, 저기, 늙어, 오신다 바람결 끝 풀어져, 끊어버린 방패연엔 어느새 이끼 情人 떠난 모진 길, 저기 탯줄처럼 풀어져 길을 내 속으로, 당기고 당겨, 묻는데 빛 없는 빛, 산수유꽃 저기, 어머니, 봄 안쪽에다 불을 켜신다 ‘산수유와.. 시인이 본 꽃·나무·열매·풀 2018.08.21