성선경의 <연밭에서> 시인이 본 꽃·나무·열매·풀 (72) 연밭에서 — 성선경 내 젖은 발목으로 얼마나 먼 길을 돌아왔는지 진흙의 깊은 수렁 어떻게 건너왔는지 뿌리 깊은 마음의 상처들이 얼마나 큰 구멍으로 자릴 잡았는지 아는 이 누구 하나 없다고 울다 눈물 걷으며 하늘을 향해 쭉 고개를 든 불 밝힌 연.. 시인이 본 꽃·나무·열매·풀 2018.08.21