조용미의 <소나무> 시인이 본 꽃·나무·열매·풀 (66) 소나무 — 조용미 나무가 우레를 먹었다 우레를 먹은 나무는 암자의 산신각 앞 바위 위에 외로 서 있다 암자는 구름 위에 있다 우레를 먹은 그 나무는 소나무다 번개가 소나무를 휘감으며 내려쳤으나 나무는 부러지는 대신 번개를 삼켜버.. 시인이 본 꽃·나무·열매·풀 2018.08.21