신용목의 <민들레> 시인이 본 꽃·나무·열매·풀 (18) 민들레 ― 신용목 가장 높은 곳에 보푸라기 깃을 단다 오직 사랑은 내 몸을 비워 그대에게 날아가는 일 외로운 정수리에 날개를 단다 먼지도 솜털도 아니게 그것이 아니면 흩어져버리려고 그것이 아니면 부서져버리려고 누군가 나를 참수한다 해도 모.. 시인이 본 꽃·나무·열매·풀 2018.08.20