최제형의 <아카시아꽃> 시인이 본 꽃·나무·열매·풀 (39) 아카시아꽃 — 최제형 유월에도 함박눈 내리는가. 까마득히 푸른 가지 끝까지 하얗게 쌓이는 구름 빛 축복. 달빛처럼 교교히 퍼지는 향기는 내 어린 시절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던 어머님 품 같은 고향 내음. 꽃눈이 온다. 겨울 봄 다 보내고 유월의 .. 시인이 본 꽃·나무·열매·풀 2018.08.21