구재기의 <으름넝쿨꽃> 시인이 본 꽃·나무·열매·풀 (112) 으름넝쿨꽃 ― 구재기 이월 스무 아흐렛날 면사무소 호적계에 들러서 꾀죄죄 때가 묻은 호적을 살펴보면 일곱 살 때 장암으로 돌아가신 어머님의 붉은 줄이 있지 돌 안에 백일해로 죽은 두 형들의 붉은 줄이 있지 다섯 누이들이 시집가서 남긴 붉은 줄.. 시인이 본 꽃·나무·열매·풀 2018.09.05