윤진화의 <동백꽃> 시인이 본 꽃·나무·열매·풀 (175) 동백꽃 ― 윤진화 오필리어가 간다 육자배기 가락 시끄러운 막걸리 집에서 젊은 시인과 잔 치던 목 쉰 년이 간다 칼춤 추던 사내에게 두들겨 맞은 뺨 벌그레하던 년이 간다 멍든 젖가슴 부끄러운지 모르고 자꾸 열어 보여주던 그 년이 간다 칼등에 날세.. 시인이 본 꽃·나무·열매·풀 2018.12.09