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영광의 <나팔꽃> 시인이 본 꽃·나무·열매·풀 (147) 나팔꽃 ― 이영광 가시 난 대추나무를 친친 감고 올라간 나팔꽃 줄기, 그대를 망설이면서도 징하게 닿고 싶던 그날의 몸살 같아 끝까지 올라갈 수 없어 그만 자기의 끝에서 망울지는 꽃봉오리, 사랑이란 가시나무 한그루를 알몸으로 품는 일 아니겠느.. 시인이 본 꽃·나무·열매·풀 2018.10.25