장서언의 <박> 시인이 본 꽃·나무·열매·풀 (6) 박 ― 장서언 바람불어 거스러진 샛대 지붕은 고요한 달밤에 박 하나 낳았다. 장서언의 시 <박>을 읽으면 그냥 눈 앞에 바람불어 흐트러진 샛대 지붕과 함께 그 위에 덩그라니 얹혀 있는 커다란 박이 떠오른다. 아주 멋진 그림이다. ‘샛대’는 억새.. 시인이 본 꽃·나무·열매·풀 2018.08.20