채호기의 <감귤> 시인이 본 꽃·나무·열매·풀 (152) 감귤 ― 채호기 가지에 달린 노란 감귤 동그랗게 뭔가를 포옹하고 있는 오돌오돌한 감귤 껍질 누군가 껍질을 까면 시고 달착지근한 말랑말랑한 것 실핏줄이 도드라져 보이는 작은 심장 먹을 수 없어서 망설입니다 살아서 두근거리는 연약한 것 동그랗.. 시인이 본 꽃·나무·열매·풀 2018.11.16