고영의 <코스모스> 시인이 본 꽃·나무·열매·풀 (161) 코스모스 ― 고영 억지로 등 떠밀려 엉거주춤 길 나서는 고향집 앞 몇 울 남은 물 빠진 꽃잎마저 다 떼어주고 앙상한 손 흔드는 외줄 꽃대 어여 가, 어여! 무거운 발길 보채면서도 행여 소식 끓을까 어머닌 연신 손을 귀에 대고 전화 받는 시늉을 한다 자.. 시인이 본 꽃·나무·열매·풀 2018.11.21
조정권의 <코스모스> 시인이 본 꽃·나무·열매·풀 (148) 코스모스 ― 조정권 십삼촉보다 어두운 가슴을 안고 사는 이 꽃을 고사모사(高士慕師)꽃이라 부르기를 청하옵니다 뜻이 높은 선비는 제 스승을 홀로 사모한다는 뜻이오나 함부로 절을 하고 엎드리는 다른 무리와 달리, 이 꽃은 제 뜻을 높이되 익으면 .. 시인이 본 꽃·나무·열매·풀 2018.10.26