손택수의 <화살나무> 시인이 본 꽃·나무·열매·풀 (164) 화살나무 ― 손택수 언뜻 내민 촉들은 바깥을 향해 기세 좋게 뻗어가고 있는 것 같지만 실은 제 살을 관통하여, 자신을 명중시키기 위해 일사불란하게 모여들고 있는 가지들 자신의 몸 속에 과녁을 갖고 산다 살아갈수록 중심으로부터 점점 더 멀어가.. 시인이 본 꽃·나무·열매·풀 2018.11.23
박남준의 <화살나무> 시인이 본 꽃·나무·열매·풀 (118) 화살나무 - 박남준 그리움이란 저렇게 제 몸의 살을 낱낱이 찢어 갈기 세운 채 달려가고 싶은 것이다 그대의 품 안 붉은 과녁을 향해 꽂혀 들고 싶은 것이다 화살나무, 온몸이 화살이 되었으나 움직일 수 없는 나무가 있다 처음 ‘화살나.. 시인이 본 꽃·나무·열매·풀 2018.09.12