박남준의 <흰 부추꽃으로> 시인이 본 꽃·나무·열매·풀 (151) 흰 부추꽃으로 ― 박남준 몸이 서툴다 사는 일이 늘 그렇다 나무를 하다보면 자주 손등이나 다리 어디 찢기고 긁혀 돌아오는 길이 절뚝거린다 하루해가 저문다 비로소 어둠이 고요한 것들을 빛나게 한다 별빛이 차다 불을 지펴야겠군 이것들 한때 숲을.. 시인이 본 꽃·나무·열매·풀 2018.11.01