구재기의 <으름넝쿨꽃> 시인이 본 꽃·나무·열매·풀 (112) 으름넝쿨꽃 ― 구재기 이월 스무 아흐렛날 면사무소 호적계에 들러서 꾀죄죄 때가 묻은 호적을 살펴보면 일곱 살 때 장암으로 돌아가신 어머님의 붉은 줄이 있지 돌 안에 백일해로 죽은 두 형들의 붉은 줄이 있지 다섯 누이들이 시집가서 남긴 붉은 줄.. 시인이 본 꽃·나무·열매·풀 2018.09.05
구재기의 <상사화> 시인이 본 꽃·나무·열매·풀 (36) 상사화(相思花) — 구재기 내 너를 사랑하는 것은 너와는 전혀 무관한 일이다 지나는 바람과 마주하여 나뭇잎 하나 흔들리고 네 보이지 않는 모습에 내 가슴 온통 흔들리어 네 또한 흔들리리라는 착각에 오늘도 나는 너를 생각할 뿐 정말로 내가 널 사.. 시인이 본 꽃·나무·열매·풀 2018.08.21