박제영의 <능소화> 시인이 본 꽃·나무·열매·풀 (181) 능소화 ― 박제영 요선동 속초식당 가는 골목길 고택 담장 위로 핀 꽃들, 능소화란다 절세의 미인 소화가 돌아오지 않는 왕을 기다리다가 그예 꽃이 되었단다 천년을 기다리는 것이니 그 속에 독을 품었으니 함부로 건드리지 말란다 혹여 몰.. 시인이 본 꽃·나무·열매·풀 2018.12.12
박제영의 <선인장> 시인이 본 꽃·나무·열매·풀 (174) 선인장 ― 박제영 아내도 한 때 넓은 잎 무성한 활엽식물이었다 물오른 줄기로 잎새마다 형형색색 꽃 피었던 활엽식물이었다 고비가 몽골고원에만 있는 사막은 아니어서 아내에게는 남편이 고비고 자식들이 고비여서 더 많은 눈물이 필요했던 아내는 .. 시인이 본 꽃·나무·열매·풀 2018.12.09