윤정구의 <옥잠화> 시인이 본 꽃·나무·열매·풀 (154) 옥잠화 ― 윤정구 두 누님은 쪽을 찌고 시집을 갔다 (어흠어흠) 갓 쓴 아버지는 가끔 헛기침을 하셨다 (시집 갈 때까지 머리 볶는 것은 안 되고 말고!) 셋째 누님이 결혼식 전날 몰래 파마를 하고 돌아왔을 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아슬아슬하다 셋째 누님.. 시인이 본 꽃·나무·열매·풀 2018.11.16
정석봉의 <옥잠화> 시인이 본 꽃·나무·열매·풀 (106) 옥잠화 ― 정석봉 뒤뜰에 맺히는 한 송이 방망이 하얀 기억이 솟아오른다 뭉게뭉게 구름 피는 날, 두들기던 빨래 시어머니의 구박에 구겨졌던 홑청이 배냇짓으로 말끔히 펴지고 헤프게 불어오는 실바람에 풀 먹인 시집살이가 실려 온다 볼멘소리 숨겨.. 시인이 본 꽃·나무·열매·풀 2018.08.25