원영래의 <할미꽃> 시인이 본 꽃·나무·열매·풀 (47) 할미꽃 — 원영래 외로워마라 살아간다는 것은 홀로서기를 배워 가는 것이다 잠시 삶에서 어깨 기댈 사람이 있어 행복하였지 그 어깨 거두어 갔다고 서러워 마라 만남과 이별은 본래 한 몸이라 엊그제 보름달이 눈썹으로 걸려 있다 더러는 쓰라린 소금.. 시인이 본 꽃·나무·열매·풀 2018.08.21
이현우의 <할미꽃> 시인이 본 꽃·나무·열매·풀 (26) 할미꽃 - 이현우 ‘어이구, 내 새끼……’ 가문 논바닥 같은 손으로 두 볼을 쓰다듬던 친할머니 품에 안겨 먼저 십리 길 외할머니 등에 업혀 나중 십리 길 깨며, 들며, 잠 보채던 등 굽은 이십 리 길 사위어 다 사위어 가슴 저미는 양지쪽 뜨락에 핀 눈물.. 시인이 본 꽃·나무·열매·풀 2018.08.20