허홍구의 <채송화> 시인이 본 꽃·나무·열매·풀 (215) 채송화 - 허홍구 발뒤꿈치 한 번 들지 않았었구나 몸 낮추어도 하늘은 온통 네게로 왔구나 울타리 하나 세우지 않고도 꽃밭을 일구었구나 올망졸망 어깨동무 하고 사는구나 채송화(菜松花)는 남아메리카가 원산지로 알려져 있는, 중심자목 .. 시인이 본 꽃·나무·열매·풀 2019.01.23
강남옥의 <채송화> 시인이 본 꽃·나무·열매·풀 (35) 채송화 - 강남옥 좀 알은 체해 주면 어때서 나 여기 살아 이토록 쓸쓸히 눈부시잖냐고 낮은 뜨락 환하게 꽃등 심지 돋우어도 키 큰 나무 잎사귀에 누워 거드름만 피우고, 내민 입술에 싱거운 바람만 얹어놓는 햇살이여. 그리운 눈길로 쫓아가면 마알간 .. 시인이 본 꽃·나무·열매·풀 2018.08.21
김종원의 <채송화> 시인이 본 꽃·나무·열매·풀 (27) 채송화 — 김종원 키가 작다고 어찌 미녀가 아니랴 칠월 펄펄 끓는 땡볕 아래 충청도 한산 모시 짜는 아가씨처럼 다소곳이 얼굴 붉히는 꽃 두 손 펼쳐 하늘을 우러러 별빛 쏟아지는 캄캄한 밤에도 파도 철썩이는 해풍을 온몸으로 맞으며 자줏빛 순정.. 시인이 본 꽃·나무·열매·풀 2018.08.20